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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흑, 재밌었다. 『카드캡터 사쿠라』는....

토시노 2018. 12. 30. 16:19


1년의 정주행이 또 끝났다. 아주 어릴 때 본 거 빼면, 고등학교 1학년 때 인터넷으로 1번째, 대학 들어가고 2번째, 지금 해서 3번째 정주행이다.


올해 3월 즈음부터 시작했으니까 거의 1년 만에 다 끝났다. 사실 정주행 목적은 스크린샷 및 클립 캡처 목적이었는데 하다 보니 움짤도 따고, 블로그 파서 리뷰 포스팅도 하고 해서 상당히 힘빠지고 그랬다. 특히 게시물의 내용물은 일기장 수준에도 못 미치고, 결국 미루느라 올해 안에 끝내는 건 무리이지만 그래도 쌓인 포스팅 보면 뭔가 뿌-듯하긴 하다. 


고등학생 때 추억의 만화에 대한 블로그 게시글을 읽다가 팍 꽂혀버린 이유로 이렇게 돌아올 수 없는 선까지 단숨에 주파했는데, 그때 그 게시물을 읽은 것이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. 어릴 때의 추억으로만 묻어버릴 뻔한 『카드캡터 사쿠라』를 다시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좋아하게 된 데 매우 행복함을 느낀다. 18년 전에 이미 결말이 난 것이지만 ― 신작은 논외로 하고 ― 지금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단순히 『카드캡터 사쿠라』가 명작이기 때문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. 


새해에는 리마스터판 블루레이에 대해 정리를 빠르게 하고, 스크린샷 캡처 등 작업 목적이 아닌 100% 감상 목적으로 정주행을 하려고 한다. 스크린샷 캡처 등 작업을 하면 뭔가... 뭔가 제대로 감상했다는 느낌이 빠져서....


그리고 원샷 연재 빨랑 끝내야지.



흑흑 사랑해 사쿠라.